내가 엮어나가는 주말 이야기, 주말토리
가을 초입에 리브랜딩을 예고했었는데 어느덧 경량 패딩을 입는 날씨가 되었어. 랭랭은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어? 몽자는 주말랭이가 1.0에서 2.0으로 잘 전환될 수 있도록 잠을 쪼개어가며 최선을 다하며 지냈어. 이번 리브랜딩에서는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야. 주말에 대한 의미도 새롭게 정의하며, 랭랭이들과 더 오래오래 주말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 새로운 이름과 로고, 세계관이 아직 낯설 수 있겠지만, 많은 고민과 여러 사람들의 손때가 모여 탄생한 변화이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달랭 주말랭이의 초심, 본질, 그리고 우리만의 문화 '랭'은 변치 않는다는 점 약속할게! 지난 4년 동안 약속 지켜온 우리 믿지? 그럼 드디어 공개한다랭! (몽자 긴장 중..)
아직 레터 구독 전이라면? 주말 함께하자랭!
리브랜딩, 그 여정의 시작
고민의 시작
4년 전, 즐거운 주말을 위해 다양한 장소를 큐레이션 하는 뉴스레터로 시작했어. 그러다 작년 말부터 '주말에 꼭 어딜 가야만 즐거운 걸까? 우리가 은연중에 정형화된 주말을 강요하는 건 아닐까?'를 시작해 다양한 고민이 들었어.
우리의 Why를 찾아서
2021년 구독자 설문을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멤버들과 모여 우리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을 나눴어. 오랜 기간 토론 끝에 주말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특정 '장소'에 가기 때문이 아닌 '주말'이라는 시간 그 자체라는 걸 알게 되었지.
주체성
주말이 값진 이유는 일주일 중에 가장 주체적인 내가 되는 시간이기 때문인 것 같아. 루틴화된 평일과 달리 언제 일어나고, 누굴 만나고, 어디에 머물지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까. 근사한 곳에 가지 않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능동적으로 누리는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하루잖아. 그렇게 정답 같은 주말 말고, 나다운 주말을 이야기하고 싶어졌어.
'어디 가지'에서 '시간'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 누구나 주말을 나답게, 주체적으로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장소 추천'을 넘어 '시간을 잘 보내는 법'을 전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시작했어.
주말 : 내가 선택한 내가 되는 시간
주체성이라는 마음의 씨앗을 심게 되면서 변화가 시작됐어. 주말에 대한 우리만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씨앗이 퍼져나가 닿을 지점인 비전과 미션을 다시 세우게 되었지.
정의
주말 : 내가 선택한 내가 되는 시간
비전
나답게 보내는 주말 늘리기
미션
주말을 주체적으로 보내는 방법을 친근하게 알려주며 주말이 나다운 삶을 위한 시간이 되도록 돕습니다.
•
비전: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브랜드 철학
•
미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완수해야 하는 임무
주말랭이에서 주말토리로
이름은 브랜드의 시작
'주말랭이' 이름은 우리의 비전을 반영하고 있는걸까?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가치가 확장되고 나니, 기존 이름이 우리의 지향점을 포괄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어. 우리의 가치를 담을 더 큰 그릇이 필요했달까? 그 외에도 무말랭이로 오인하는 잦은 케이스, 각기 다른 영문 표기, 외국인들에게 발음이 어려움 등 이름에 대한 고민은 3년 전부터 이어졌다랭
주말토리
이름 변경을 결정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어. 그러나 1,040명 랭랭이의 열띤 참여와 응원 덕분에 "주말랭이" 태명을 벗고 "주말토리" 새 이름을 만나게 되었어.
'주말'과 실뭉치를 세는 단위인 순우리말 '토리'가 만나 탄생했어. 마치 실뭉치를 감듯 정성스레 한 주를 살아내고, 그렇게 모아낸 오색빛깔의 실을 펼치고 꿰매어 나만의 주말 이야기를 엮어보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
주말에 찍는 점이 선으로, 나만의 면으로
주말토리 세계관 안에는 각양각색의 실뭉치가 있어. 색색의 실뭉치는 우리가 주말에 풀어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영감이야. 낯선 동네 탐방하기, 새로운 장르의 책 읽기 등 주말의 다양한 추억, 경험, 시간들은 나만의 오색빛깔의 점으로 찍히게 되지. 그렇게 주말마다 쌓아온 행복한 경험과 이야기가 즐거움으로 이어지고, 취향과 경험이 연결되고 확장되는 나만의 주말 이야기가 되도록!
주말에 뭐 하지? 고민만 하며 단조롭게 흘러가던 주말을 우리가 다채로 물들여줄게
함께 만들어서 더 값진
주말토리는 윰 랭랭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어. 컨테스트 당선자 윰 랭랭의 목소리를 들려줄게
응모 이름 : 위캔토리(weekendtori)
' 주말을 의미하는 weekend와 '토리'라는 우리말을 결합했어요. 토리는 실뭉치를 세는 단위예요. 우리는 실뭉치를 금듯 차곡차곡 정성스레 한 주를 살아내고 때로는 엉킨 실을 풀어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해요. 그 끝에 감아낸 주말이라는 색색의 실몽당이들이 모여 아름다운 옷을 만들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건넬 선물을 포장할 보자기를 짤 수 있지요.'
안녕, 나야 토리
주말토리 세계관에 빠질 수 없는 두 주인공, 랭랭이와 토리를 소개할게
랭랭이
우리는 주말토리의 구독자를 '랭랭이'라고 불러. 2020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주말토리 존재의 이유지. 랭으로 끝나는 우리만의 언어가 있다랭~
토리
주말이면 마법처럼 나타나는 랭랭이의 친구이자 파트너. 햄토리에서 모티브를 한 캐릭터로 나다운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줘. 집콕하는 주말엔 '집토리', 맛집 투어할 땐 '먹토리', 음악을 즐길 땐 '흥토리' 등으로 말이지. 앞으로 무궁무진한 토리의 모습 기대해 달랭! 토리에 대한 tmi는 여기에서 더 볼 수 있어
내가 엮어나가는 주말 이야기, 주말토리
이렇게 형형색색의 나다운 주말을 제안하는 브랜드 주말토리로 새롭게 인사를 전했어. 아직 어색하더라도, 앞으로 우리와 함께 다양한 주말을 경험하며 토리의 세계에 푹 빠져들지도 몰라
주말랭이에서 주말토리는 new-branding이 아니라 re-branding이야. 즉 우리의 본질과 초심을 지키며, 더 확장하기 위한 결심이었어. 그렇기에 한 사람의 생각과 결정에 따르기보다 랭랭이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며 탄생해서 더욱 의미가 뜻깊어. 오늘의 주말토리가 있기까지 큰 기여와 사랑을 보내준 모든 랭랭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찐하게 전해(우리 맘 알지?). 앞으로 귀여운 토리와 함께 더 다양한 소통을 늘려나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달랭
함께 만든 사람들
이번 프로젝트는 최고의 브랜딩 &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사이드 콜렉티브(@side.collective)팀과 함께했어. 주말토리 팀만큼이나 랭랭이를 세심하게 생각해준 사이드 콜렉티브팀에 함께 인사를 전해달랭.
Side Collective
Navigator 융 Connector 예시 Definer 다연 Designer 올리비아
누구보다 주말에 진심!
주말토리팀과 재미난 협업을 해보고 싶다면?